▷ 책소개 그리스의 ‘오이디푸스 왕’, 핀란드의 ‘쿨레르보’를 잇는
20세기 비극의 새로운 신화이자 톨킨 문학의 정수
생전 톨킨이 미처 끝내지 못한 한 편의 장대한 서사시
J.R.R. 톨킨이 평생에 걸쳐 새로운 구상을 거듭하며 개작 및 퇴고를 반복했던 방대한 ‘실마릴리온’ 신화 중에서도 특히 작가가 아꼈던 ‘가운데땅의 위대한 이야기들’의 서문을 여는 한 편의 비극적인 서사시 『후린의 아이들』이 북이십일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조국의 (신화적) 빈곤이 슬펐다”는 작가의 진심에서 구축되기 시작한 톨킨 레젠다리움 세계관에서도 특히 가장 먼저 집필됐고 작가가 사랑한 세 편의 이야기-『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가 있는데, 이를 작가는 ‘위대한 이야기들Great Tales’이라고 불렀다. 대체로 요정들이 주역을 맡는 ‘실마릴리온’ 신화와 달리, 이들 세 편의 이야기는 모두 요정뿐만 아니라 ‘둘째자손’ 인간이 주인공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그중 『후린의 아이들』은 스스로를 투람바르, 곧 ‘운명의 주인’이라 칭했으나 고대 세계 인간들 중에서도 모르고스로부터 가장 격심한 고난을 받았던 투린 투람바르의 비극적 운명에 관한 다룬다. 인간적 한계와 약점을 지녔으나 숱한 고난을 감내하면서도 악에 대항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그의 오랜 여정은 ‘실마릴리온’ 신화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 높은 서사로 손꼽히며, 읽는 즐거움과 비극적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 책 『후린의 아이들』은 J.R.R. 톨킨이 일찍이 1920년대 초부터 집필을 시작했으나 생전에 미처 완성하지 못한 유작으로, 톨킨의 삼남 크리스토퍼 톨킨이 서재에서 원고를 발견하고 30여 년에 걸쳐 “가능한 한 왜곡하거나 가감하지 않는 선에서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빈틈을 메우고 흐름을 연결하여 한 편의 완결된 서사”가 될 수 있도록 복원하는 작업을 거쳐 비로소 출간될 수 있었다. 2007년 이 책의 첫 출간 당시 런던과 뉴욕에서는 이 책을 구입하려는 독자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출간 2주 만에 전 세계 90만 부 이상이 판매되어 J.R.R. 톨킨이 ‘판타지의 제왕’이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하였다.
▷ 목차 전면삽화
부분삽화 차례
역자 서문
서문
들어가는 글
나른 이 킨 후린: 후린의 아이들 이야기
Chapter 1 투린의 어린 시절
Chapter 2 한없는 눈물의 전투
Chapter 3 후린과 모르고스의 대화
Chapter 4 투린의 출발
Chapter 5 도리아스의 투린
Chapter 6 무법자들 사이의 투린
Chapter 7 난쟁이 밈에 대하여
Chapter 8 활과 투구의 땅
Chapter 9 벨레그의 죽음
Chapter 10 나르고스론드의 투린
Chapter 11 나르고스론드의 몰락
Chapter 12 투린의 도르로민 귀환
Chapter 13 투린, 브레실로 들어가다
Chapter 14 모르웬과 니에노르의 나르고스론드행
Chapter 15 브레실의 니에노르
Chapter 16 글라우룽의 출현
Chapter 17 글라우룽의 죽음
Chapter 18 투린의 죽음
가계도
1) 하도르 가문과 할레스 사람들
2) 베오르 가문
3) 놀도르 군주들
부록
1) ‘위대한 이야기들’의 진화 과정
2) 텍스트의 구성
발음에 대하여
고유명사 목록
지도에 대하여
▷ 저자소개 존 로널드 루엘 톨킨(John Ronald Reuel Tolkien)1892년 남아프리카 블룸폰테인에서 태어났고 네 살 때 영국으로 건너갔다. 어려서부터 언어학과 고전문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옥스퍼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C.S. 루이스 등과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 현대 판타지 문학의 걸작이자 고전으로 꼽히는 『호빗』과 『반지의 제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이후 가운데땅의 신화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남겼다. 1973년 사망 후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에 의해 『실마릴리온』, 『끝나지 않은 이야기』, 『가운데땅의 역사』, 『후린의 아이들』, 『베렌과 루시엔』, 『곤돌린의 몰락』 등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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