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돈, 손절과 리셋, 반지성주의, 하이브리드 한류, 신개념 전통,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
7개의 키워드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한국 문화
“정상과 규범, 욕망과 금기의 영역이 사라진 그곳에서
혼종성이 쏟아낸 ‘체제의 토사물’을 찬찬히 응시하라!”
_송호근 사회학자, 한림대학교 석좌교수 추천
왜 요즘 이런 게 좋아 보일까?
나도 미처 몰랐던 ‘취향의 이유’, 바로 이 책에 답이 있다!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재벌집 막내아들〉 같은 회귀·빙의·환생물이 인기인 이유는?
*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은 정말 ‘한국적’이어서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나?
* 왜 요즘 사람들은 ‘의절’ 대신 ‘손절’을 할까?
* 미술관은 어떻게 영화관을 누르고 데이트 ‘핫플’에 등극했을까?
* 전통 창살무늬에 샹들리청와대 인테리어에서 드러나는 특성은 무엇일까?
《명화독서》, 《그림 속 경제학》 등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교차하는 지점을 읽어내온 문화 전문 저널리스트 문소영이 한국 문화를 ‘혼종’이라는 콘셉트 아래 7개의 키워드로 구분해 바라본 책이다. 영화, 드라마, 예능, 미술 등 다양한 시각문화와 사회적 이슈 등 일상의 이면에 질문을 던지고 그것들에 숨겨진 오늘의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특징들을 포착하는 이 책은 〈중앙일보〉 칼럼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에 인기리에 연재해온 내용을 묶어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개인과 세대, 나아가 우리 사회와 전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의 문화의 트렌드를 꿰뚫는 하나의 단어로 ‘혼종hybrid’을 꼽는다. 탈식민주의 학자 호미 바바는 제국의 영향을 받은 식민지 문화가 다양성과 잠재력을 키워 결국 문화권력을 전복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데 이 개념을 사용했는데, 저자는 이를 한국 문화를 관통하는 핵심으로 소환해 우리를 둘러싼 사회 곳곳의 문화적 현상을 명쾌하게 분석해낸다.
▷ 목차 들어가며 혼종세대의 눈으로 바라본 이상하고 아름다운 혼종의 나라
1장 돈
“부자니까 착한 거야” 종교를 대체한 자본주의
금수저 마케팅 돈 자랑으로 돈벌이하는 시대
부자와 미술 부자들은 왜 난해한 현대미술을 살까
자기상품화 팝아트 거장이 예견한 ‘구독’과 ‘좋아요’
2장 손절과 리셋
손절 의절 대신 손절한다, 사람이 자본이 됐으니까
회빙환과 K복수극 게임세대의 인생 역전 방법
가족 관찰 예능 선정주의와 가족주의의 기괴한 결합
구하라법 부모 노릇 안 해도 가족인가
3장 반지성주의
전문가의 죽음 ‘눈먼 자들의 나라’에선 눈뜬 사람이 바보일까
반지성주의 ‘민주주의가 지식과 무지의 평등’이라는 착각
재난과 희생양 정부 탓, 피해자 탓, 아니면 핼러윈 탓?
4장 하이브리드 한류
치킨과 〈오징어 게임〉 과연 가장 한국적이라 세계적인가
올림픽 중계와 BTS 우리는 대국 마인드를 가졌을까
〈피지컬: 100〉 한국 근육질 예능에 왜 그리스 조각과 신화가 나올까
조선 백자 탄식 얄궂게도 일본에 끌려간 도공만 이름이 남았다
5장 신개념 전통
달항아리 최고의 브랜딩 성공 사례
‘표준’ 영정 상상의 초상화에 왜 표준이 필요할까
귀신 인터넷 성지와 유튜브 무속
청와대 그 기묘한 인테리어도 현대 문화유산
동상 별걸 다 동상으로 만드는 한국
6장 일상의 마이크로 정치
뽀얀 피부 미백은 ‘백인’ 추종? 서구인은 ‘백인’?
표현의 자유 vs 정치적 올바름 선의의 표현이 정치적 올바름과 충돌할 때
K팬덤 K팝 팬덤이 팬덤정치에 주는 교훈
팩폭 조언 ‘서장훈식 위로’, 왜 떴을까
7장 포스트 코로나와 인공지능
영화관보다 미술관? 미술관이 데이트 ‘핫플’로 뜬 이유
〈탑건: 매버릭〉과 〈러브, 데스+로봇〉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거짓말쟁이 챗GPT ‘누칼협’ 묻자 능청맞게 지어냈다
생성형 인공지능과 양극화 인공지능이 거장의 탄생에 미칠 영향
▷ 저자소개 문소영미술부터 영화까지 시각문화에서 아름다움 못지않게 인간과 사회의 명암을 읽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기발하고 황당한 콘텐츠를 특히 좋아하지만, 거기에서도 정ㅀ姸─ㅋ英코드를 종종 발견하곤 한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석사, 홍익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문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현재 〈중앙일보S〉 선데이국 문화전문기자이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비상임이사로도 일하고 있다. 그 전에는 〈중앙일보〉의 영어신문 〈코리아중앙데일리〉에서 오래 일했고 문화부장을 거쳤다. 성신여자대학교 겸임교수로도 출강했다. 〈중앙일보〉에 ‘문화가 암시하는 사회’, 〈중앙선데이〉에 ‘영감의 원천’ 등 칼럼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으며, 여러 매체에 글을 써왔고, 종종 강연을 나간다. 지은 책으로 《광대하고 게으르게》(2019), 《명화독서》(2018), 《그림 속 경제학》(2014) 등이 있다. 인스타그램 @sol_y_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