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이슬비 총리’가 다정한 눈길로 들여다본 세상 풍경 이야기. 2022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조선일보〉 주말판에 연재되었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칼럼을 묶은 《풍경이 있는 세상》이 출간되었다. 여러 가지 풍경으로 가득한 세상을 돌아보며 “가볍지만 유익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던 그가 다시 매만지고 다듬은 84편의 글을 들고 독자들을 찾아왔다.
그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다른 나라의 이웃을 위해 마음 아파하다가도 때로는 동네 아이들을 불러 정답게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미술관에 들러 동시대를 위트 있게 표현한 작품에 감탄하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풍경을 살뜰히 돌아보며 느낀 소회가 낮지만 다정다감한 목소리를 따라 전해진다. 그의 글에는 사회적 갈등을 바라보는 균형 잡힌 시각이 있고, 우는 자들과 함께 눈물 흘릴 줄 아는 따뜻한 가슴이 있고, 공동체의 미래를 고민하는 묵직한 책임감이 있다. 그가 그린 풍경 스케치를 한 장씩 넘기다 보면, 조심스레 눌러 쓴 ‘침묵의 언어’가 어느새 마음을 조용히 적실 것이다.
▷ 목차 서문5
1부<*> 기차는 8시에 떠나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5
3월 26일, 그 우울한 날19
쫓겨난 총리, 그러나 가장 행복했던 총리23
걱정되는 ‘검수완박’ 입법27
자코메티와 조지 시걸을 찾아 떠난 남도 여행31
우리는 누구인가?35
시답지 않은 시(詩)로 소통하기39
“우리들의 영원한 청춘의 도시여”43
“람메르트, 이분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47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51
하느님과 어느 신부님의 대화55
칸에서 만난 한ㆍ중ㆍ일처럼 59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63
흐르는 강물처럼67
넥타이 맬 줄 모르는 젊은 천재 과학자들71
‘끝이 없는 위선’으로 낙태 문제 해결한 앙겔라 메르켈75
분노하는 날이 아니라 미래를 다짐하는 날79
야금, 독널 그리고 백제금동대향로83
2부<*>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89
좋은 사람들은 곳곳에 있습니다93
그래서 우리는 우울합니다97
‘길 떠나는 가족’ 그리고 ‘까마귀가 있는 밀밭’101
테오 좀머 씨에 대한 생각105
안동의 자부심,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109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축복113
‘치자꽃 설화’ 시 감상117
한국인과 유대인의 피를 이어받은 어느 일본인 121
정치 고수들의 선(善)한 선(禪)문답125
어느 아프리카 외교관의 명연설129
베를린에서의 보물찾기133
3천 명의 고아를 돌본 여인137
우루과이와의 축구 경기를 보며 떠올린 옛일141
2022년 12월 3일, 행복한 날의 기록145
윤관 대법원장이 남긴 것149
궁금한 클래식 음악의 세계, 몇 대목153
섣달 그믐날157
3부<*> 천 마리 종이학
우울한 출발, 그래도 기대할 것은 163
천 마리 종이학167
온라인 강연회에서 만난 다누리172
수평적, 수직적 연대로 협력하는 정치176
감동을 주는 양형180
연금개혁, 세대 간 사랑 잇기184
아직 우리에게 좋은 날은 오지 않았습니다188
마우리치오 카텔란전 관람 후기192
자손들 명의의 신용카드를 함부로 사용해서야196
모든 직업은 신성하다200
안중근 의사 순국일에 사형제를 생각하다204
이승만 대통령과 아데나워 독일 총리208
6411번 버스, 그리고 146번 버스를 아십니까?212
비극으로 시작해 해피엔딩으로 나아가는 드라마216
봄비220
어린이 손님들과 즐거운 한때224
어버이날에 쓰는 사모곡228
교토의 어느 택시 운전사232
별236
린다우의 추억240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244
완승 완패가 아닌 51 : 49의 게임 248
신생아 한 명에 1억 원 지원하기?252
서부전선 이상 있다256
4부<*>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우문현답263
존 로버츠 미국 연방 대법원장을 생각하는 이유 267
자전거 도둑 271
제헌절 유감275
예술 기행 2박 3일 279
그 시절 학교 풍경 283
니컬러스 효과 287
국민을 위한 법관 인사제도291
나의 여름휴가 295
용서에 인색한 사회 299
눈물303
“그분, 천국에 가셨겠네!”307
하늘이 열어 준 통일의 길311
로스쿨과 의과대학 315
‘안중근 동양 평화상’ 이야기319
국운이 있는 나라 323
소록도 가는 길327
“나는 지금 독일이라는 이름의 도서관에 간다” 332
이상한 감사비336
바람직한 제3당의 길340
장흥에서 본 두 풍경344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348
노벨상 시상식을 보고352
‘풍경이 있는 세상’의 창을 닫으며356
▷ 저자소개 김황식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74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되어 각급 법원 및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다가 2005년 대법관에 임명되었다. 2008년 제21대 감사원장, 2010년 제41대 국무총리에 각 임명되었고, 2013년 2월 26일 퇴임하였다. 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독일의 힘, 독일의 총리들》 1·2, 《소통, 공감 그리고 연대》, Ich gehe jetzt in die Bibliothek namens Deutschland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