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존 로크의 『통치론』은 시기를 달리하여 쓰인 두 편의 긴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통상 첫 번째 논문을 「첫 번째 논고」로, 두 번째 논문을 「두 번째 논고」로 부르는 것이 영미학계의 관행이다. 아울러 「첫 번째 논고」는 “로버트 필머 경 및 그 추종자들의 그릇된 원칙과 근거에 대한 지적과 반박”, 그리고 「두 번째 논고」는 “시민정부의 참된 기원, 범위 및 목적에 관한 시론”이라는 부제가 있다. 그러나 필머에 대한 로크의 비판을 담고 있는 「첫 번째 논고」는 다분히 파괴적이었으며, 오늘날에는 그 자체적인 의미를 가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로크 당대에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대륙에서 주로 「두 번째 논고」만이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오늘날 영미에서도 「두 번째 논고」만을 대학의 교재로 사용하는 것이 관행이다. 따라서 이 책 역시 「첫 번째 논고」를 제외하고, 로크가 서양의 근대 정치사상에 건설적으로 기여한 바를 담고 있는 「두 번째 논고」만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 목차 제1장 서론
제2장 자연상태에 관하여
제3장 전쟁상태에 관하여
제4장 노예상태에 관하여
제5장 재산에 관하여
제6장 부권에 관하여
제7장 정치사회 또는 시민사회의 기원에 관하여
제8장 정치사회의 기원에 관하여
제9장 정치사회와 정부의 목적에 관하여
제10장 국가의 형태에 관하여
제11장 입법권의 범위에 관하여
제12장 국가의 입법권, 집행권 및 연합권에 관하여
제13장 국가권력의 종속에 관하여
제14장 대권에 관하여
제15장 부권, 정치적 권력 및 전제적 권력에 관한 종합적 고찰
제16장 정복에 관하여
제17장 찬탈에 관하여
제18장 폭정에 관하여
제19장 정부의 해체에 관하여
로크 연보
역자 해제: 존 로크의 생애와 사상: 『통치론』을 중심으로
역자 후기
▷ 저자소개 존 로크존 로크(John Locke)는 1632년 영국 남서부 서머싯 주의 한 마을에서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652년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칼리지에 진학했으며, 1658년 석사 학위를 받은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지도교수가 되어 그리스어와 수사학, 도덕철학을 가르쳤다. 당대 유명한 정치가이며 휘그당의 창시자인 애슐리 경(섀프츠베리 백작)의 고문의사가 되면서 영국의 정계와도 직접적인 접촉을 가지게 되었다. 1667년에 로크는 『관용에 관한 시론』을 저술한다. 1675년 해외여행을 결심한 그는 3년 반 동안 프랑스를 여행하고 1679년에 런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애슐리 경이 반역죄로 몰려 네덜란드로 망명하게 되자 위기를 느낀 로크도 1683년 로테르담으로 피신했다. 영국으로 돌아온 로크는 1689년에 익명으로 『통치론』을, 자신의 이름으로 『인간 지성에 관한 시론』을 출간했다. 1704년 에식스 주 하이 레이버에서 조용히 삶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