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아주 옛날, 인간들이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고 했어요. 인간들의 이런 오만한 행동에 화가 난 신은 원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러 개로 갈라놓는 저주를 내렸다고 해요. 바로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예요. 왜 인간들은 하늘에 닿으려고 했을까요? 그러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고 있을 텐데 말이에요. 그렇다면 이 나라 저 나라 다니기도 얼마나 편할까요?
이건 성경에 나온 이야기이고요, 아마도 세계 각지에서 다른 언어가 생겨난 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원래 말에는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풍습, 생각, 문화 같은 모든 것들이 담겨 있으니까요. 지금 이 세상에는 몇천 개나 되는 언어가 있다고 해요. 그런데 그 몇천 개의 언어 중에서 문자가 있는 언어는 많지 않아요. 우리 한글은 세종대왕 덕분에 문자를 가진 언어가 되었고요. 그것도 세계가 인정할 만한 과학적인 원리로 만들어진 문자이지요.
그런데 우리말이 더욱 위대한 이유가 있어요. 우리말 속에 담겨 있는 우리 조상님들의 훌륭한 생각들 덕분이에요. 이 책은 바로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우리 조상님들의 좋은 생각들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도 같은 책이에요. 그 수수께끼를 어떻게 찾느냐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말 속에 숨겨 놓은 좋은 생각들을 찾는 우리말 연구가 선생님이 계시니까요. 바로 경희대학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조현용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은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소망》, 《우리말 교실》을 쓰셨어요. 이 책은 그중에서 어린이 여러분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말들을 뽑아 담았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은 조현용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우리말 수수께끼 찾기 여행’이에요. 아마 여러분이 지금까지 한 번도 떠나 본 적 없는 아주 특별한 여행이 될 거예요. 이 여행을 마치고 나면 아마도 여러분이 이 세상을 바라보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도 달라질 거예요. 지금보다 생각이 훨씬 더 자라 있을 테니까요. 틀림없이!
▷ 목차 들어가는 말: 우리말 속에 담긴 비밀!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고운 우리말
있는 그대로의 내가 가장 ‘아름답다’
공부야말로 가장 ‘재미’있다고?
너와 나는 ‘다르다’, 그래서 오히려 좋다
너 참 마음이 ‘못생겼다’
너를 ‘사랑’해서 네 생각만 나
넌 사람을 봤는데 ‘인사’도 하지 않니?
천국의 조건, 사람들끼리 ‘사이가 좋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미안합니다
내 집 아니고, ‘우리’ 집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다
‘정말’ 나를 위해서 하는 말 맞아?
미안해, 다시 ‘실수’하지 않을게
우리 ‘소통’해요, 친해져 봐요
‘조화’로운 사람이 살아남는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좋은 마음이 자라는 깊은 우리말
너랑 놀 ‘시간’이 어디 있어?
‘궁금증’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이야
모든 사람이 내 ‘스승’입니다
‘평등’하게 나누자, ‘평등’하게!
나쁜 짓을 해 놓고 ‘최선’을 다했다니
열심히 해서 ‘차선’을 최선으로 만들자
내게 누군가를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을까?
왜 쓸데없이 ‘싸움’을 거나요?
‘어렵다’고? 이해하면 쉬워!
잘못하지도 않았는데 혼나서 ‘억울’해
따뜻한 ‘평고래도 춤추게 한다
‘왕따’라는 말은 갖다 버려야 해
들으면 힘이 나는 놀라운 우리말
약자도 ‘배려’할 줄 모르면서 어떻게 선진국이 되나
제 ‘장래 희망’은 ‘좋은’ 의사입니다
‘내일’ 하려고 미루지 말고 지금 해!
‘위기’는 또 다른 기회야
공부하니까 ‘차라리’ 마음이 편해
잘 안 풀리면 ‘기지개’를 켜 봐
너무 ‘미리’ 걱정하는 거 아냐?
‘까짓것’, 별것 아니니까 툭툭 털어 버려
이 책이 너에게 ‘행운’이 되길
▷ 저자소개 조현용우리말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말 연구가입니다.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한국어교육 전공 교수로 있습니다.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 국제한국어교육학회 부회장,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장 등을 지냈어요. 전 세계를 누비며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우리말 속에 담긴 긍정과 위로, 행복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우리말에 관한 책도 많이 썼습니다. 보물 같은 우리말이 품고 있는 좋은 뜻을 알리는 《우리말 선물》 《우리말 지혜》 《우리말 교실》 《우리말 소망》을 썼어요.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우리말을 공부할 때 필요한 교재도 수십 권 썼지요.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각이 담긴 우리말을 알려 주고 싶어서 《초등학생을 위한 우리말 생각 사전》을 펴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이 ‘이 책을 만나서 참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