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어린 물고기 두 마리가 물속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맞은편에서 다가오는 나이 든 물고기 한 마리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는 어린 물고기들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넵니다.
“잘 있었지, 얘들아? 물이 괜찮아?”
어린 물고기 두 마리는 잠깐 동안 말없이 헤엄쳐 가다가
결국 물고기 한 마리가 옆의 물고기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도대체 물이란 게 뭐야?”
- 본문 중에서
오헨리 문학상, 아가 칸 상, 래넌 문학상,
맥아더 재단 펠로십, 화이팅 작가상 등을 수상한 천재 작가,
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고 창조적인 작가로 평가받으며
미국 현대문학의 새로운 장을 연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역대 최고의 졸업식 연설로 뽑혔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깨우침을 주는
월리스의 케니언대학 졸업식 주제강연!
맑고 정제된 언어, 철학의 진수를 만나보자!
▷ 저자소개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David Foster Wallace, 1962~200820세기 후반 가장 영향력 있고 창조적인 작가. 1962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일리노이에서 자랐다. 애머스트대학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애리조나대학에서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리노이주립대학과 퍼모나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쳤다. 1987년 첫 장편소설 《시스템의 빗자루(Brooms of the System)》를 발표하며 비평계의 주목을 끌었다. 33세이던 1996년에는 방대한 분량의 두 번째 장편소설 《한없는 웃음거리(Infinite Jest)》를 발표하였고,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큰 호평을 얻으며 일약 현대의 거장 반열에 올랐다. 《한없는 웃음거리》는 북미가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가상의 미래에서 한 테니스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펼쳐지며, 약물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시설, 아동 학대,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퀘벡 분리주의 등 다채로운 소재를 통해 오늘날 미국 문화의 자화상을 예리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아이러니하고 유머러스한 언어, 300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각주와 미주 등 포스트모던주의 작법은 종종 토머스 핀천과 윌리엄 개디스에 비견되었으며, 미국 문학의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알리는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한없는 웃음거리》는 2005년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걸작 영문 소설’에 올랐다. 2011년에는 사후 발견된 세 번째 장편소설이자 미완성 유작 《창백한 왕(The Pale King)》이 출간되었다. 1997년 처음 구상하여 10여 년간 집필해온 작품으로, 2012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도 단편소설집 《기이한 머리 모양의 여자(Girl with Curious Hair)》, 《고약한 남자와의 짧은 인터뷰(Brief Interviews with Hideous Men)》, 《망각(Oblivion)》이 있다. 논픽션으로는 수필집 《바닷가재론(Consider the Lobster)》, 《매우 재미있다고들 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들(A Supposedly Fun Thing I'll Never Do Again)》, 단행본 《온갖 만물에 관하여(Every thing the More)》를 남겼다. 천재적인 재능으로 미국 현대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평가되며, 오헨리 문학상, 아가 칸 상(Aga Khan Prize for fiction), 래넌 문학상(Lannan Literary Award), 화이팅 작가상(Whiting Writer’s Award) 등을 수상했고, 맥아더 재단 펠로십에도 선정되었다.《이것은 물이다(This is Water)》(2009)는 2005년 5월 21일 케니언대학 졸업식 강연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맑고 정제된 언어로 그의 철학의 핵심을 증류하듯 보여주는 이 강연은 책으로 출간되기 이전부터 수없이 회자되어 왔다. 20년 이상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고통받아 왔고 후유증에 시달리다 2008년 9월 12일 46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2012년 8월, 그의 삶을 다룬 전기 《모든 러브스토리는 유령 이야기다(Every Love Story is a Ghost Story)》가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