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무명 혹은 미약한 지지율로 출발했지만 뛰어난 연설력으로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정치인들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다. 대세론을 뒤집은 노무현과 오바마의 극적인 역전은 연설의 힘이 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잘 쓰인 연설문 한 편은 그 자체로 단단한 영향력이 되고, 권력으로 연결된다.
이 책은 오바마를 비롯하여 안창호, 여운형, 이승만, 김대중, 노무현에 이르기까지 당대에 큰 주목을 받은 명연설을 풍부하게 담았다. 한국 정치 현장을 직접 취재하고 매년 ‘연설대전’을 주관·개최하고 있는 저자는 연설 전문가로서 그 연설이 어떻게 명연설이 될 수 있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전략적으로 치밀하게 짜인 연설문의 구조는 물론, 연설장의 분위기, 그에 따른 완급조절과 어조 분석을 더했다. 또한 연설문 밖 역사적 상황을 매치시켜 연설 현장의 정치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한국 역대 정치가들의 연설문을 통시적으로 분석하는 첫 시도로서 대한민국 공론장에 데뷔를 앞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연설 마니아’ 저자의 글쓰기 전략을 정리한 이 책. 비단 정치인이 아니더라도, 자기 분야의 리더가 될 사람들에게 훌륭한 스피치 라이터가 되어줄 책.
▷ 목차 개정판에 부쳐_ 왜 오바마, 노무현인가?
프롤로그_ 내 인생의 연설을 갖고 있나요?
1장 연설, 민주주의자의 무기
2장 운명을 바꾼 15분, 오바마의 전당대회 연설
3장 민주주의의 여명과 안창호, 여운형, 이승만, 박정희
4장 역사적인 데뷔무대, 김대중의 효창공원 연설
5장 불멸의 노무현을 만든 불후의 연설
에필로그_ 나만의 연설문을 써라
▷ 저자소개 윤범기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교수요원으로 복무했다. 서른 살이 넘어 기자가 되었다. 2007년 MBN 기자로 입사해 사건팀, 교육팀, 부동산팀, 국회팀 등을 거쳤고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마크맨’을 했다. 2023년에는 MBN 노조위원장에 선출됐다.《결혼불능세대》(공저)를 출간한 이후로는 저자의 저주에 걸려 마흔이 넘도록 결혼을 못 하고 있다. 대신 2014년부터 〈대한민국 청소년 연설대전〉, 〈대한민국 청년 연설대전〉 등을 꾸준히 개최했다. DNA보다 말과 글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글쓰기, 말하기 멘토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