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한 컬렉션이 모노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또한 최대한 덜어 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더 많이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열린책들 세계문학과 모노 에디션, 이제 이 두 가지 선택지로 자신의 독서 습관과 취향에 맞게 빛나는 고전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1권
제1부
제2부
▷ 저자소개 레프 톨스토이러시아가 낳은 대문호, 위대한 사상가, 혁명의 거울, 휴머니스트, 사회 비평─ 레프 톨스토이를 단 하나의 수식어로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백작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친척 집에서 성장했다. 열여섯 살에 카잔 대학교 동양학부에 입학하고 이듬해 같은 대학교 법학부로 전과했지만 대학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 자퇴하고 귀향했다. 이후 잠시 방탕한 생활에 빠졌던 그는 1852년 문예지 『동시대인』에 단편소설 「유년 시대」를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세바스토폴 이야기」, 「세 죽음」 등 꾸준히 중·단편소설을 발표하다가 1869년에 첫 장편소설 『전쟁과 평화』를 완간하고 1878년 장편소설 『안나 카레니나』 등을 출간하면서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1899년에 장편소설 『부활』을 탈고하고 1910년 여행 중 사망하여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 숲에 안장되었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의 예술적 재능이 한창 절정에 달해 있을 무렵 집필된 작품으로, 1875년부터 1877년까지 잡지 『러시아 통보』에 연재되었고, 그 이듬해에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고위 공직자의 아내이지만 다른 남성과 사랑에 빠지면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게 되는 귀부인 안나의 이야기와, 연모하던 귀족 영애에게 청혼하여 이상적인 가정을 이루기를 꿈꾸는 농촌 귀족 지주 레빈의 이야기를 두 축으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가정의 불행과 행복의 문제를 통해 당대 러시아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과 개인들의 내적인 방황의 궤적들을 놀라울 만큼 생생한 필치로 묘사하는 이 작품은, 당시 톨스토이의 모든 사회적, 윤리적, 종교적 고민들이 집약된 최고의 리얼리즘 소설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