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슬픔에 참견하지 않는 마음』은 플라뇌르(Flaneur, 산책자)로서 시인이 지나온 장소와 그 장소에 스민 사람들, 그 장소가 떠올린 먼 순간들을 담은, 전영관 시인의 산문집이다. 굳건하게 믿어온 가l치관과 기준이 흔들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일보다도 친구보다도 숙면을 택할 만큼 자기착취에 지친 이 시대에 “인간은 사랑 말고 또 어떤 것을 발명해내야 살아갈 수 있는지” 시인은 질문을 던진다. 비판이나 주장이 아닌, 혼자서 혹은 가까운 이들과 함께한 시간과 공간을 가만 들여다보는 사색의 문장들을 통해. 그 사이에서 비치는 또는 고백된 시인의 자화상은 “세 끼니를 다 챙겨도 허우룩한”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하고, “나날의 애달픔이 완화”될 위로를 안기고자 한다.
▷ 목차 작가의 말
1부 책상의 역사
콜드브루/여밈/물멍/속초 비가悲歌/답을 기대하는 인간/너는 누구인가/논공행상/일인 구급대/월요일/예감/존버 정신/태그호이어/역습/비탈에 선 명품/선풍기 뒤에 있는 것들/책상의 역사/의료봉사/플라뇌르/오지랖/칼국수 수사학
2부 다정과 소란
학을 떼다/퇴고가 최고/기준/웃는 염소/소나기/높이와 깊이/다정과 소란/어제, 진관사/청평호 물빛과 눈빛/선유도공원/다정/시그널/다섯 손가락/안녕/인수인계/장르 통합/전략/칠푼이
3부 안부, 호기심
love, like/안부, 호기심/기억, 추억/예술, 기술/공짜, 무료/해설, 리뷰/매력, 매혹/감성, 감상/포기, 자유/열정, 집착/정서, 서정/차별, 편애/불안, 두려움/강박, 의무/집착, 미련/핑계, 원인/후회, 반성/표현, 설명/죄책감, 수치심
4부 그 시집
『가능주의자』(나희덕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최문자 <*> 민음사 <*> 2022년 3월)
『그라시재라』(조정 <*> 이소노미아 <*> 2022년 6월)
『바람 불고 고요한』(김명리 <*> 문학동네 <*> 2022년 9월)
『수건은 젖고 댄서는 마른다』(천수호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심장보다 높이』(신철규 <*> 창비 <*> 2022년 4월)
『생물학적인 눈물』(이재훈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장석주 <*> 난다 <*> 2021년 12월)
『사랑이라는 신을 계속 믿을 수 있게』(이병철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색색의 알약들을 모아 저울에 올려놓고』(이지호 <*> 걷는사람 <*> 2021년 8월)
『우리의 피는 얇아서』(박은영 <*> 시인의일요일 <*> 2022년 4월)
『창』(성은주 <*> 시인의일요일 <*> 2022년 5월)
『사랑의 근력』(김안녕 <*> 걷는사람 <*> 2021년 11월)
『나보다 더 오래 내게 다가온 사람』(이윤학 <*> 간드레 <*> 2021년 4월)
『여름밤 위원회』(박해람 <*> 시인의일요일 <*> 2021년 11월)
『나는 입버릇처럼 가게 문을 닫고 열어요』(박송이 <*> 시인의일요일 <*> 2022년 10월)
『천 년 동안 내리는 비』(정한용 <*> 여우난골 <*> 2021년 2월)
『홀연, 선잠』(김정수 <*> 천년의시작 <*> 2020년 4월)
『사물어 사전』(홍일표 <*> 작가 <*> 2022년 7월)
▷ 저자소개 전영관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데뷔. 저서로 시집 『미소에서 꽃까지』, 『슬픔도 태도가 된다』 등이 있고 산문집 『슬퍼할 권리』, 『좋은 말』, 『이별과 이별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