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사상이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것이며, 그 물질성은 예술을 통해 비로소 드러난다. 27명의 사상가와 예술가를 언급하며 숨어 있는 그들의 공통점을 찾고, 그 공통점을 바탕으로 예술작품을 통해서 난해한 사상이나 형이상학적 개념에 접근한다. 이 과정에서 추상적이고 논리적으로만 이해했던 사상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된다. 즉 사상은 예술을 통해 구체성을 얻으며 예술은 사상을 통해 사유모델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
1장에서는 눈으로 감상하는 평면적인 회화와 사진을 통해 감각할 수 있는 사상들을 정리했다. 2장은 삽입된 QR 코드의 음악을 통해 사상을 들을 수 있다. 3장에서는 입체적인 예술작품이 표현한 현대사상의 진수를 만지듯 느낄 수 있다. 이 세 감각을 통해 현대사상을 체험한다면 나중에 그 예술작품을 보거나 들을 때 현대사상의 개념들을 육감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 현대사상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에도 관심을 갖게 하는 흥미로운 여행서가 될 것이다.
▷ 목차 서문
예술작품을 보고 듣고 만지며 현대사상을 느끼다 005
현대사상을 보다
삶의 본질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키르케고르와 뭉크 022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의식을 현상하다
후설과 피카소 036
통념을 넘어서기 위한 혁명적 시도
레닌과 말레비치 051
참된 현실은 약자의 눈으로 바라볼 때 드러난다
루카치와 졸라 064
인위적 논리의 세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비트겐슈타인과 에스허르 078
고흐의 구두는 세계를 담고 있다
하이데거와 고흐 091
파편화된 대도시의 모습에서 진리를 찾다
베냐민과 아제 103
예술은 계몽주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출구이다
아도르노와 퇴폐 미술전 118
다른 사람의 시선은 나에게 지옥이다
사르트르와 마네 132
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점
매클루언과 와이어스 146
갈등이 아름다움을 만든다
리오타르와 인상주의 160
반복이 만들어낸 주름의 아름다움
들뢰즈와 렘브란트 175
일상의 합리성이 우리를 자유케 하리라
하버마스와 브뤼헐 188
보드리야르와 거스키 201
세상에 진실한 목소리는 없다
데리다와 스티글리츠 214
현대사상을 듣다
주어진 법칙을 넘어 새로운 법칙을 세우다
마르크스와 쇤베르크 230
가치 전복이 진정한 나를 만든다
니체와 바그너 243
중요한 것은 의식하지 못하는 곳에 있다
프로이트와 루솔로 256
삶은 계량화할 수 없다
베르그송과 영 269
현대사상을 만지다
관계에 따라 의미도 달라진다
소쉬르와 피카소 284
낭비와 에로티시즘이 인간을 구원하리라
바타유와 추미 297
인간 내면의 역설적인 본능은 무엇이 제어하는가
라캉과 허스트 311
몸을 위한 예술, 몸을 위한 활동
메를로퐁티와 로댕 324
휴머니즘은 허구다
알튀세르와 브라만테 336
아는 것은 곧 권력이다
푸코와 르코르뷔지에 349
체계는 폐쇄적이면서 개방적으로 작동한다
루만과 워홀 364
인간을 넘어서 사물과 연대하는 하이브리드의 세계
브뤼노 라투르와 미카 로텐버그 377
찾아보기 390
참고문헌 398
▷ 저자소개 박영욱숙명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회철학에 관심을 갖고 서양사상을 공부하기 위해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관심은 예술과 문화로 이어졌는데, 특히 현대음악과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건축디자인에 대해 연구하고 강의하였다. 홍익대 대학원 미술학과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등에서 매체미술 비평, 공간디자인, 건축비평이론 등을 강의하였다. 한양대학교 대학원 작곡과에서 현대음악과 관련한 강의를 하였으며, 지금은 한예종 음악원에 출강 중이다. 저서로 《보고 듣고 만지는 현대사상》 《데리다와 들뢰즈: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에서》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 《매체, 매체예술 그리고 철학》 《미디어아트는 X예술이다》 《필로아키텍처: 현대건축과 공간 그리고 철학적 담론》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