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자유’는 때로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져서 마치 공기처럼 그 소중함과 중요성을 망각하곤 한다.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며, 우리는 모두 자유롭게 각자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일은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존 스튜어트 밀은 1859년 그의 저서 『자유론』을 통해 개인과 사회의 관계 속에서 자유의 원칙을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에 대해 철학적 원리로 구체화했다. 이는 당대의 많은 사상가들에게도 중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까지도 개인의 자유와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만화로 읽는 자유론』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중심으로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등 밀 사상의 정수를 만화로 엮어내 누구나 쉽게 그의 사상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네 컷이라는 짧은 호흡으로 가벼운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밀이 정립한 자유와 책임, 권리, 의무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대원칙에 대해 진중하고 밀도 있게 담아냈다.
160년도 더 된 밀의 ‘자유론’이 왜 지금 이 시대에도 계속해서 이야기되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은 현대사회의 법질서와 정치, 민주주의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밀이 정립한 자유의 원칙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절대적 가치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진정한 자유란 단순히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타인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행위에 대한 개인의 책임, 혹은 사회적 제재의 정당성까지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는 오늘날의 법체계와 정치, 사회문화의 근간이 되는 기본 원칙이다. 복잡하게 보이는 사회 문제들도 이러한 기본 원칙에 따라 들여다보면 훨씬 명료하게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성숙한 민주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시민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친절하고 유익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 목차 책을 펴내며
자유론의 목적
자유의 역사
“대단히 간단한 한 원칙”
자유의 조건
인간 자유의 고유한 영역
자기관련적 행위의 한계
10분토론: 자기관련적 영역에도 사회의 간섭이 필요한가?
사회적 권위의 영역들 권리와 의무
자유론에 기초한 교육 정부의 역할
판단의 근거
사회적 낙인
우리는 틀릴 수 있다
10분토론: 무오류성의 가정이 꼭 나쁘기만 한가?
그럼에도 우리는 신뢰할 수 있다
반대자에게 감사를!
토론과 도덕
진리를 향하여
개별성을 찾아서
나의 욕구, 나의 충동, 나의 삶
독창성의 가치
회색도시를 살아가는 회색인간들
진보는 언제 중단되는가?
참고문헌
▷ 저자소개 민지영고3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얼결에 철학과에 입학했다. 철학은 재밌었지만 삶의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하다가 입학한 지 9년 만에 학부 졸업. 드디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았고 그에 맞춰 정진하는 중이다. 인생의 목표는 만화가, 소설가, 정신분석가가 되는 것.우선 하나는 달성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