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끝났지만 끝난 것 같지 않은 사건들이 있다. 한국일보 사회부 기자들이 사건의 이면과 뒷얘기를 〈덜미, 사건플러스〉에서 생생히 전달한다. 단순한 스토리 전달을 넘어 현장을 직접 지켜본 듯한 사건 체험을 제공한다.
당연히 형사사건도 아는 만큼 보인다. 아주 작은 단서가 사건의 실체를 꿰뚫는다. 초기 증거가 부족하고 고의성 입증도 요원한 사건들에서는 더욱 그렇다. 범인이 사고로 위장하고 수사기관이 그 위장을 벗겨내는 두뇌 싸움에서는 작은 단서 하나가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고 수사의 결정적 전환을 이끌어내는 실마리가 된다.
사건을 해부하되 한 발 물러서서 증거의 조각을 최대한 수집한다. 그래도 의심이 들고 유죄로 확신할 수 없으면 더 많은 조각을 확보한다. 카톡 대화, 사진 한 장, 소주병 파편, 엘리베이터 버튼, 담배꽁초 등을 한 발 물러나 바라보면 그것이 범행의 시작과 실행, 종료를 가리키는 찰나적 깨달음, 그런 경험이 반드시 온다.
▷ 목차 추천의 글
저자의 말
광명 세 모자 피살 사건
: “아디오스, 잘 살해범 목소리는 녹음됐다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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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백항 차량 추락 사건
: 10개월 사이 물에 빠진 차 사고만 세 번, 일가족 연쇄 사망
남양주 개 물림 사망 사건
: “개의 코 모양이 달라” 부인했지만, “살인견의 주인 맞다” 실형 선고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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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골 모친 방치 사건
: 엄마 백골과 함께 2년 5개월, 가족들 연락은 메시지 11개가 전부였다
세종 내연관계 직원 뇌출혈 방치 사망 사건
: 의식 잃고 쓰러졌지만 7시간 방치, ‘내연관계 드러날까 봐 미필적 고의’
담양 세 모녀 가족 살인
: 두 딸 동의를 받고 살해? 그 뒤엔 20년 알고 지낸 사기꾼 있었다
제주 식당 주인 청부 살해 사건
: “못 일어나게 하라”며 비번 알려줘, 유명 음식점 경영권을 가로챌 욕심에 범행
포항 방파제 50대 여성 변사체 사건
: 자다 일어나보니 아내가 사라졌다, 경찰에선 ‘무혐의’ 암장될 뻔
캄보디아 만삭 아내 사망 사건
: 보험금을 노린 고의 사고냐 졸음운전이냐, 남편에게 수십억 원대 사망보험금 줘야
70대 노모 아들 살해 자백 사건
: “100킬로그램 아들 죽였다” 노모 자백했지만 무죄, 진짜 범인은?
고유정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 범행 직전 찍은 사진 3장, 의붓아들은 ‘인위적’ 힘에 눌려 사망
인천 12세 초등생 학대 사망 사건
: 계모에게 연필 200번 찔리고 의자에 16시간 묶였다 숨졌는데, ‘살해’ 아니라는 법원
이기영 파주 연쇄살인 사건
: 택시기사를 살해한 30대, 집주인인 동거녀의 행방도 묘연
제주 오픈카 사망 사건
: “안전벨트 안 했네” 말한 뒤 급가속 “쾅”, 옆자리에 탄 여자친구 사망
지적장애 동생 하천 유기 사건
: ‘유산 분할 소송’ 동생 시신에서 수면제 검출, 유기치사냐 살인이냐
우즈베키스탄 노동자 살인 누명 사건
: 살인 누명 쓰고 홀로 버틴 23일, 혈흔은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대전 은행 강도살인 사건
: 20년 넘은 장기미제 사건 셋이 한꺼번에, 주범과 공범 모두 무기징역
인천 80대 노인 아파트 추락사 사건
: 재산 나눠주고 장애인 동생까지 돌본 옆집 노인 살해, 미궁 막은 결정적 증거는?
대구 직장 동료 가스라이팅 사건
: 낮에는 애 보고 밤엔 성매매, 옛 동료 강제 결혼까지 시켜 노예처럼 부린 부부
파타야 살인 사건
: ‘고수익 해외 알바’ 덫에 빠진 20대 프로그래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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