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이태준의 문학 중 가장 빼어난 작품들은 단연 단편소설이다. 대부분은 근대화와 식민지 현실에서 자본과 권력으로 인해 방황하는 인간상을 그리는 동시에, 그들의 순박한 성품과 연민을 담아낸다. 「장마」 「패강랭」 「무연」 등 후기로 갈수록 무기력한 지식인의 자의식도 드러난다. 서정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것도 장편소설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1925년 『시대일보』에 발표한 「오몽v(五夢女)」와 대표작인 「달밤」(1933)을 비롯한 55편의 단편을 한자리에 모았다. 상허가 월북 전에 출간한 3종의 단행본 『달밤』(1934), 『가마귀』(1937), 『돌다리』(1943)에 수록된 작품대로 나눠 구성하고, 이후 그밖의 작품을 발표 연도순으로 배열해, 작가 생전의 출간 의도를 존중하려 했다.
▷ 목차 [차례] - 제1권?『달밤: 단편소설』
‘상허 이태준 전집’을 펴내며
감사의 글
달밤
불우선생(不遇先生) / 결혼 / 서글픈 이야기 / 산월(山月)이 / 봄 / 아담의 후예(後裔) / 어떤 날 새벽 / 코스모스 이야기 / 꽃나무는 심어 놓고 / 달밤 / 아무 일도 없소 / 실낙원(失樂園) 이야기 / 은희(恩姬) 부처(夫妻) / 촌뜨기 / 천사의 분노 / 미어기 / 마부와 교수 / 어떤 화제(畵題) / 만찬(晩餐)
까마귀
색시 / 우암노인(愚菴老人) / 삼월 / 손거부(孫巨富) / 까마귀 / 순정(純情) / 바다 / 점경(點景) / 철로(鐵路) / 장마 / 복덕방(福德房)
돌다리
무연(無緣) / 사냥 / 영월(寧越) 영감 / 뒷방마님 / 농군(農軍) / 토끼 이야기 / 석양(夕陽) / 돌다리
그밖의 단편
오몽v(五夢女) / 구장(區長)의 처(妻) / 행복 / 그림자 / 온실화초(溫室花草) / 누이 / 백과전서(百科全書) / 동심예찬(童心禮讚) / 고향 / 슬픈 승리자(勝利者) / 어떤 젊은 어미 / 빙점하(氷點下)의 우울 / 사막(沙漠)의 화원(花園) / 패강랭(浿江冷) / 아련(阿蓮) / 밤길 / 제일호선(第一號船)의 삽화(揷話)
서문 및 최초 발표본
책머리에 (『달밤』) 이은상 / 서(序) (『달밤』) 이태준 / 머리에 (『까마귀』) 이태준 / 소서(小?) (『돌다리』) 이태준 / 「코스모스 이야기」 최초 발표본 결말 / 「꽃나무는 심어 놓고」 최초 발표본 결말 / 오몽녀(五夢女)
상허 이태준 연보
장정과 삽화
▷ 저자소개 이태준상허(尙虛) 이태준(李泰俊, 1904-?)은 강원도 철원(鐵原) 출생으로, 단편소설뿐만 아니라 중·장편소설, 희곡, 시, 아동문학, 수필, 문장론, 평론, 번역 등 다양한 방면의 글을 남긴 우리 근대기의 대표적 작가다. 철원사립봉명학교를 졸업,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한 뒤, 도쿄 와세다대학 청강생을 거쳐 조치대학 문과 예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1925년 단편소설 「오몽녀(五夢女)」를 『시대일보』에 발표하며 등단했고, 1933년 문학동인 구인회(九人會)에 참가했으며, 이 시기 많은 장편소설을 연재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했다. 개벽사(開闢社) 기자, 『조선중앙일보』 학예부장, 『문장』 주간, 『현대일보』 주간, 조선문학가동맹 기관지 『문학』 편집자 등 언론과 출판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46년 8월경 월북했으며, 1950년대 중반 숙청당한 후 정확한 사망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주요 작품으로는 단편집 『달밤』 『가마귀』 『돌다리』, 장편소설 『구원의 여상』 『제이의 운명』 『화관』 『황진이』 『불멸의 함성』 『사상의 월야』 등이 있으며, 수필집 『무서록』과 문장론 『문장강화』가 있다. 월북 후 작품으로는 기행문 『소련기행』, 장편소설 『농토』, 단편집 『첫 전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