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다문화 교육의 역사는 매우 짧다. 한국 사회의 기성세대는 단일민족 국가라는 자부심 속에서 민족주의 교육, 단일민족 교육을 받아왔고, 다문화에 대한 경험과 교육이 부재했던 어른들은 자신의 편견을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 누군가를 차별하며 상처를 줄 수밖에 없다.
이 기록은 매해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아져 현재, 약 55%가 된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의 교단 일기이자 아이들의 성장 일기이다. 교실 속 아이들은 주어진 환경에 특별한 반감이나 낯섦이 없다. 다른 문화의 친구들과 어떤 방식으로든 소통하고 즐겁게 생활한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 배경의 학생, 외국인 학생이 흔하지는 않다. 반면, 대다수의 학교 현장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저자가 근무하는 학교와 같은 상황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다문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사회에서 우리 교육 현장은 그 속도에 맞춰 변화하고 있을까?
이 책은 낯선 세계의 모습을 타자화하지 않고 온전히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한 교사의 성장 일기이며 곧 도래할 우리의 미래학교의 모습이다.
교실 속 모든 아이가 주인공이다.
곧 다가올 우리의 미래학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 목차 프롤로그. 미래학교입니다
1장. 낯선 세계로의 초대
커피 우유 한 잔의 환대
김 주세요, 김!
마스크가 뭐길래
뿌리 깊은 나무처럼
주어진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수의 봄
봄날의 달리기
행운 담은 네 잎 클로버
단 하나의 이유로
작별 인사
2장. 부딪히며 성장하는 아이들
어제 일요일 아니었어요?
외국인은 거짓말을 잘한대요.
소화기 사건
조금 느리거나 조금 빠를 뿐
누구나 다 잘하는 것이 있다
엄마 나라가 싫어요.
‘외국인들’ 때문에
3장. 도전하며 성장하는 아이들
베로니카? 베로니카!
용기 있는 도전, 그 자체가 아름답다
다문화 부문 특별상의 추억
그림책 만들기 프로젝트 〈우리의 나라〉
4장. 관계 맺으며 성장하는 아이들
놀기 위해 태어난 아이들, 날개를 달다
내 마음이 친구 마음 같다면
깨어진 관계, 돈독해진 관계
이반과 빅토르의 화해
우리 반에도 새 친구가 왔다!
절친이 소원해지기까지
넌 ‘소주한’ 사람이야?!
오늘은 알렉산드라가 인사해요!
5장.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입니다
그때 그 아이는 어떻게 자랐을까?
다문화 감수성이 뭐에요?
다문화 감수성 신장 프로젝트
학부모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들
가정통신문에 대하여
왜 슬럼화라고 하나요?
〈오징어 게임〉 속 이주노동자
러시아어를 배웁니다
삶은 이어지잖니
에필로그. 존중과 존경의 미래학교를 꿈꾸며
▷ 저자소개 이승희작고 여렸던 8살의 저를 너른 품으로 보듬어 주셨던 선생님. 그 선생님의 따뜻함을 기억하며 2011년 초등교사가 되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정체성만큼이나 교실 속 아이들의 ‘선생님’이라는 정체성에 큰 행복을 느낍니다. 현재 다문화 학생이 과반수인 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으며, 그림책 함께 읽기와 글쓰기를 통해 교실 속 아이들과 깊이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스승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안전한 교실 안에서 교사와 아이들의 삶이 의미 있게 연결되기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