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열림원 세계문학 다섯 번째 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그림자를 판 사나이』는 프랑스 출신의 독일 작가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의 환상 소설로, 악마에게 자신의 그림자를 팔아넘긴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자를 판 대가로 그는 무한한 재물을 갖게 되어 세상의 온갖 부와 호사를 누리지만, 태양 아래 당당히 다니지 못하고 사회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게 된다. 그림자 상실로 겪는 고통과 회한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고투하는 인물의 여정을 그려낸 소설이다. 한 편의 동화처럼 기이하고 환상적인 내용 속에 인간의 깊은 고뇌를 담아낸 이 소설은 오늘날 세계적인 고전의 반열에 올랐으며, 인간의 욕망과 자유의지, 삶의 궁극적 가치에 대한 물음을 담은 걸작으로 평가된다.
▷ 목차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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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해제
보론
▷ 저자소개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1781년 프랑스 북부 샹파뉴 지방에서 태어났다. 귀족이었던 그의 집안은 프랑스혁명을 겪으며 재산을 몰수당하고 독일로 망명해야만 했다. 이후 샤미소는 평생 동안 망명지 독일을 구원의 국가로, 그리고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독일인으로서 살게 되었다. 평생을 프랑스와 독일의 사이에서 경계인의 삶을 산 셈인데, 이러한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노이만, 베른하르디, 푸케 등의 동시대 작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독일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환상적인 내용의 소설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발표하며 문명을 날렸고, 그 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자연을 탐구하고 식물학자로 활동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외에도 서정시집 『여자의 사랑과 생애』를 남겼고, 이 작품은 슈만이 음악으로 만들어 더욱 유명해졌다. 1838년 베를린에서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