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페스트(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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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520원 |
모델 | 코너스톤 |
자체상품코드 | 1044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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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양장 | 11520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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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설명
1부 ㆍ 7
2부 ㆍ 87
3부 ㆍ 219
4부 ㆍ 245
5부 ㆍ 347
작품 해설 ㆍ 403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인 폐쇄된 도시, 그곳에서 펼쳐지는 ‘우리’의 이야기
여기 지극히 평범한, 특색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조용한 항구 도시가 있다. 오랑이라 불리는 이 도시는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소소한 취미를 즐기며 일상을 영위하는, 세상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어느 날 이 도시의 거리 곳곳에서 비틀거리다 피를 토하며 죽어가는 쥐들이 발견된다. 갑작스러운 쥐들의 끔찍한 떼죽음에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게 되고, 뒤이어 원인을 알 수 없는 열병이 퍼지면서 이번에는 사람들이 죽어 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쥐와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이 페스트라고 밝혀지면서 도시는 폐쇄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손쓸 새도 없이 퍼져나가는 전염병에 아무 예고 없이 갇혀버린 사람들은, 그러나 갑작스러운 유배 생활 속에서도 나름의 방법으로 시시각각 가까워지는 죽음의 공포에 대응하기 시작한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공동체를 통한 연대 의식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죽음이 주는 공포에 잠식되지 않으며, 절망으로 주저앉지도 않으며,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의사로서 수많은 죽음을 마주하면서도 묵묵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이도 있고,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보건 단체를 조직해 사람들을 돕는 이도 있다. 또한 생업으로 인해 바쁜 와중에도 자기 시간을 쪼개서 남을 돕는 이도 있고,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해 폐쇄된 도시에서 탈출하려다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 사람도 있다. 알베르 카뮈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희망과 긍정을 이야기한다. 그 어떤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연대하면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진정한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현재진행형, 페스트
전염병이 휩쓴 폐쇄된 도시를 배경으로 유배의 감정과 절망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페스트》. 페스트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전염병일 수도, 전쟁과 같은 거대한 악(惡)일 수도 있다. 공동체의 삶을 위협하는 세상의 모든 부조리일 수도 있다. 우리의 선택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주해야 할, 예측이나 방거가 불가능한 불가항력적인 세계. 사라졌지만 사라지지 않은 채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그것은, 모두가 방심하는 순간에 언제 또다시 인류를 찾아와 불행과 교훈을 주려 위협할지 모른다.
이것이 우리가 성실성과 연대 의식을 잊지 말고 현재를 살아야 할 이유다.